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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한 여성, 노년기 인지력 저하 예방에 도움 돼 (연구)

모유 수유를 하면 아이가 건강해지고, 유대감 형성과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모유 수유는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수유하다 보면 임신 중 불었던 체중이 더 쉽게 빠지며, 수유 기간 무월경이 지속되어 유방암 및 자궁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연구에서는 '모유 수유를 하면 나이가 들었을 때 인지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모유 수유는 아기와 엄마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좋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la캠퍼스(ucla)의 몰리 폭스(molly fox) 박사 연구팀은 ucla 헬스(ucla health)에서 12주 동안 두 차례의 단면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에 참여한 여성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하지 않은 여성의 약 65%는 모유를 먹인 적이 있다고 답했지만, 우울하다고 답한 여성은 약 44%가 모유를 먹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연구진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50세 이상의 여성이 모유를 먹인 적이 없는 여성에 비해 인지력 검사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결과는 모유 수유가 폐경 후 여성의 인지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모유 수유를 한 엄마의 뇌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폭스 박사는 “많은 연구들이 모유 수유가 아기의 건강을 증진한다는 것을 밝혔지만, 이번 연구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인 여성에게 장기적으로 건강 효과를 조사한 극소수의 연구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하며, “모유 수유를 한 여성의 경우 우수한 인지능력을 보여주는데, 이는 모유 수유가 노년기에 ‘신경보호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진화·의학·공중보건(evolution, medicine and public health)에 발표되었으며, sciencedaily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