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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어도 맛이 안 느껴진다면? 미각 검사 [알고 받는 건강검진]



오감 중 하나인 미각은 맛을 느끼는 감각을 의미한다. 인간의 미각은 유전, 약물,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인해 감소할 수 있다. 단순히 미각이 감소한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각 상실로 인해 상한 음식을 먹거나 해로운 음료를 마실 위험이 있으며, 이에 따라 식욕이 감소하고 우울증에 빠지는 등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각 이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검사를 통해 미각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각 검사|출처: 하이닥
◇ 미각 검사 두 줄 요약
우리 혀가 맛을 얼마나 잘 느끼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이 있는 각각의 물질을 혀에 발라 미각의 유무를 살핀다.
◇ 어떤 검사인가요?
검사를 하기에 앞서 환자의 병력을 청취한다. 흡연 여부, 복용하는 약물, 방사선 치료 혹은 영양실조 등 미각 상실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관해 묻는다. 또 비강 및 구강 검진을 통해 비염의 존재 여부, 혀의 상태나 침 분비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후 미각을 평가하는 검사를 한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검사 전후에 물로 입을 깨끗이 헹군다. 검사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의 네 가지 기본 맛을 얼마나 잘 느끼는지 평가한다. 각각의 맛을 자극하는 물질의 농도를 달리하여 혀에 바른다. 그리고 어떤 맛을 어떤 강도로 느끼는지에 관한 질문에 답한다. 일반적으로 단맛은 자당, 짠맛은 소금, 신맛은 구연산, 쓴맛은 카페인 혹은 키니네 등으로 평가한다. 물질의 농도를 달리하여 혀에 바르고 미각의 유무를 살핀다. 이와 같은 검사와 문답을 통해 미각 기능의 전반적인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음식을 먹어도 맛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맛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진 경우, 특정 맛을 과하게 느끼거나 본래의 맛과 다른 맛을 느끼는 경우에 의사와 상담하여 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미각이 소실되거나 감퇴한 환자가 증가했는데, 이러한 환자들에게 객관적인 진단을 내리는 데 유용하다.
◇ 미각 검사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정상 미각
· 맛을 그대로 느낌
“미각이 정상이에요.”
검사 결과 혀에 도포한 맛의 종류와 농도를 그대로 느끼고 있다면, 미각이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미각 이상
· 맛의 종류와 농도 다르게 느끼거나 느끼지 못함
“검사 결과 미각에 이상이 있어요.”
검사 결과 혀에 도포한 맛의 종류와 농도를 다르게 느끼거나 느끼지 못한다면 미각이 저하된 것이다. 미각 장애의 정도를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해 강도 적합 검사와 같은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