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류만큼 효능도 다양한 ‘비타민'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하이닥이 주준경(위례중앙약국) 하이닥 상담약사와 함께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비타민 가이드를 자처한다. 하이닥의 바이타민블(vitamin+bible)과 함께 비타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뇌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영양성분이다. 오메가3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도코사헥사에노산(dha)는 뇌 지방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뇌세포가 서로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돕는다. 그뿐만 아니라 뇌세포를 보호해 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오메가3는 기억력 개선과 우울증 증상 개선에도 효과를 보인다.
오메가3와 우울증우울증 발병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및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울증을 자세히 살펴보면 뇌 기능 저하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인체내 내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뇌혈류장애', '뇌 내 도파민 합성 보조 인자 bh4(tetrahydrobiopterin)생성 감소' 등은 우울증의 발병 요인거나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소다. 오메가3는 이러한 우울증 발병 요소 개선에 도움이 된다.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오메가3가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2002년 미국 정신의학지(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에 보고된 연구결과를 보면 오메가3가 기존의 약물로는 치료 성과를 내지 못했던 우울증 증상 개선에 큰 효과를 보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보고서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오메가3 섭취가 5-htt 유전자의 발현에 영향을 주어 긍정적인 감정과 연관된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메가3 항염증 효과, 우울증 개선에 도움오메가3의 항염증 효과도 우울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 복용은 우울증을 유발·악화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인 pg-2s, il-1, tnf-알파에 억제하고, 뇌 신경말단으로의 혈류 유입을 증가시켜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 그 외에도 오메가3는 양극성장애와 우울증과 관련 있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 brain-derived neurotropic factor)에도 영향을 준다. bdnf는 세포의 성장, 분화, 사망에 관여하며 신경가소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200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연구진은 오메가3가 뇌내 bdnf의 유전자 발현을 촉진시켜줄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서는 오메가3가 수면장애, 불안 증후군, 무기력감, 성욕감퇴, 자살 충동 등 다양한 우울증 핵심 증상에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했으며, 네이처(nature)지에서도 오메가3가 산후 우울증 증상을 크게 개선한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기재된 적 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존재한다. 2021년 코크란(cochrane)은 “우울증 치료제로써 오메가3의 효과 유무를 결정하기엔 증거가 불충분하다”라고 발표하였다. 연구진이 1,924명을 대상으로 한 35개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를 이용한 우울증 치료가 항우울제를 사용한 치료와 비교해서 효과의 큰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오메가3는 우울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며 우울증 치료제와 병행을 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단독 치료제로서는 그 효과에 아직 의문점이 존재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약사 주준경 약사(위례중앙약국)